
이자율?
채권자 에게 차입한 자금을 사용하기 위하여 채무자가 지불하는 이자의 원금에 대한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연간 백분율(APR: Annual Percentage Rate)로 표시하며, 화폐의 수요와 공급 에 의하여 정해지는 자금의 사용에 대한 가격으로 자본주의 경제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자율 결정
이자율 결정에는 두가지 이론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대부자금이론 (Loanable Funds Theory) 으로 저축과 투자가 일치하는 수준에서 균형이자율이 정해진다고 보는 이론입니다. 대부자금 시장에서는 투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자금을 차입 하려는 사람 (수요자)과 자금을 빌려주고자 하는 사람 ( 공급자) 가 존재하며 이들의 상호작용을 통한 수요, 공급에 의해 이자율이 결정된다는 이론입니다.
두번째는 유동성선호설 (Liquidity Preference Theory) 로 케인즈 (John Maynard Keynes) 가 제시한 이자율 결정이론 입니다. 케인즈는 이자율 결정이란 화폐적 현상이며 이자는 기본적으로 유동성을 포기한데 따른 대가로 정의된다고 보았습니다. 유동성(Liquidity) 이란 어떤 자산이나 채권을 손실없이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냅니다. 여러 금융자산 중에서 화폐는 유동성은 높지만 수익이 없는 자산인 반면, 채권은 유동성이 낮으므로 채권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유동성 포기에 대한 대가를 주어야하며 이것이 이자라는 것입니다. 또한 유동성 선호설에서는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통화공급이 증가하면 돈의 가치를 낮추게 되고 단기적으로 이자율이 하락하게 됩니다. 이를 통화공급의 이자율에 대한 유동성 효과 (Liquidity Effect) 라고 합니다. 유동성 효과로 인해 이자율이 하락하면 투자수요와 소비수요가 증가하여 총수요증대에 따라 소득이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게 되기도 합니다.
소득의 증가에 따른 화폐수요의 증가는 이자율을 높이는 작용을 하는데 이를 소득효과라고 합니다. 한편 통화공급의 증가에 따라서 인플레이션율이 높아지면 기대인플레이션율도 높아져서 이자율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통화공급 증대는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효과에 의해 이자율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되지만 ,
장기적으로는 소득효과 및 피셔효과 (Fisher Effect)에 의해 오히려 이자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피셔효과 (Fisher Effect)
피셔효과는 시중금리와 기대인플레이션의 관계를 말해주는 이론으로
- 명목금리(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은 금리)는 실질금리(명목금리에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조정한 금리) 와 기대인플레이션율의 합과 같다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명목금리가 10%일때 기대인플레이션율이 5%라고 하면 실질금리는 5%입니다. 다시 말해서 명목금리가 상승할때의 원인은 실질금리의 상승일 수도 있으나 기대인플레이션율의 상승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더 쉽게 설명하면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시중금리 6%로 100원을 빌렸다고 했을때,
1년이 지나면 100원과 이자인 6원을 합쳐서 106원을 갚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물가가 10% 상승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돈을 빌려준 사람 입장에서는 106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시중금리 6% 와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율) 10% 를 더한 16% 를 더한 116원을 받으려 할 것이고 이것이 명목금리입니다.
이자율의 상승
이자율의 상승은 앞에서 말한 소득효과와 피셔효과에 따라 발생하는 것도 있지만 인플레이션의 발생으로 인해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상승시킴에 따라 시중금리가 높아지는 것도 있습니다.
2020년 시작된 Covid-19전염병 사태로 인하여 실업자가 급증하고 산업이 크게 위축되자 정부에서는 실업급여를 지급하고 각종 Grant나 SBA Loan등을 대대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시중에는 아주 많은 돈들이 풀리게 되었고 이로인하여 시중에 너무나 많은 유동성이 공급되어
이자율이 상승하는 가장 주요한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또한 통화량의 증가는 Inflation으로 연결될수도 있기에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연준)에서는
지속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였고 아직도 고금리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지금처럼 고금리 상태가 지속 된다면 기업들은 자금조달 비용이 높기 때문에 신규 사업투자등을 줄이고 경비를 절감 하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개인 소비자들도 지갑을 닫고 소비를 줄이게 되며 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나 불경기로 이어 질수도 있다. 올해의 경우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에서는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쉽사리 금리를 내리지 못하는 최근몇년간 주택가격이 큰폭으로 올랐고 주가상승등 여러가지 인플레이션에 대한 유려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금리의 인상 이나 인하가 우리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고려하여 현재의 소비나 미래 투자계획등을 신중히 결정하여 야 한다.
김동오 회계사 Daniel D Kim CPA | https://danielkcpa.com